사냥개들 김새론 논란 편집 드라마 리뷰 여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사냥개들>, 엉뚱한 부분에서 방송 전 화제가 되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참 애매한 부분이 있었던 드라마입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얼마만큼 잘라낼 것인가.. 편집에 대한 부분이 드라마 자체보다 더 화제가 되었던, 사냥개들, 간단하게 리뷰해 보겠습니다.

 

 

사냥개들 김새론 논란 편집

드라마는 직접 보시면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는, 꽤 잘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액션, 범죄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셨을, 캐스팅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중년 배우들의 액션씬도, 캐릭터에 맞는 배역도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던 작품, 홍일점이 되었던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만 아니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초반에는 드라마의 스토리를 이끌어야 하기에 편집하는데, 한계가 느껴지는, 거의 편집은 하지 않은 느낌으로 보여지다가, 중 후반, 할아버지 허준호가 죽으면서 그 충격으로 그냥 외국으로 가버린 설정, 통으로 덜어낸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그런 건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싹둑 잘라버린 느낌으로.. 일부러 우리 편집에 노력했다, 보여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너무 잘못한 죄 이지만, 개인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이런 불편한 부분은, 시청자들이 각자 판단하시고 각자의 선택으로 받아 들시면 좋으실 듯합니다. 같이 출연한 배우와 스텝, 제작사의 잘못은 아니니.. 처음부터 보이콧하는 분들의 맘도 이해하고, 어쩔 수 없이 방송해야 하는 제작진들의 결정도 존중 합니다. 

 

 

 

 

그래도 <사냥개들>은 방영이라도 되었지, 제작을 거의 해 두었는데, 배우 한명의 논란으로 인해, 방송이 안되고, 창고에서 대기 중인 드라마나 영화들, 한 명으로 인한, 수백 명의 손해는 어찌 감당해야 하는지..

가장 최근에 대표적인 사례로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영화<소방관>, 드라마 <빌런즈>가 대기 중에 있습니다.

 

암튼, 싸우고, 잔인하고, 폭력적인 드라마를 선호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미 있으면 봅니다, 하룻동안 8부작을 모두 봤을 만큼, 중간에 지루한 부분 없이, 재밌게 잘 봤습니다. 못 보신 분들, 망설이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초반에 김새론이 나온다는 걸 망각하고 봐서, 저 여자 배우는 누구지? 헤어 스타일이 숏커트라 느낌이 좀 달라, 인식하지 못하다가, 아하~ 김새론이구나, 그때부터 편집을 어떻게 하나, 눈여겨보게 되었는데, 초반에는 극의 중심이라 어떻게 손댈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고요.  논란이 없었으면, 드라마 소개에서 주요 인물로 우도환, 이상이, 김새론 이렇게 3인방으로 나왔을 텐데, 주변인물로 격하시키고, 예고편, 홍보에도 가능한 노출을 안 하는, 제작진의 나름의 노력은 엿보였습니다.

 

 

사냥개들 포스터

 

사냥개들 드라마 리뷰

이 드라마가 좋았던 첫번째 이유는, 선한 사람은 끝까지 선했다는 점, 요즘 들어 부쩍, 범죄 스릴러물에는 항상 숨어있는 빌런들이 있어서, 보면서 계속 누가 배신할 사람인가를 찾으며 보게 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은근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부분이에요. 처음에 접했을 때는 반전이다, 쇼킹하다, 와, 이럴 줄 몰랐는데.. 하면서 봤지만,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반복이 되니,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상상 속의 빌런을 은연중에 찾게 되면서, 좀 피로감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끝까지 그런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현실 속에 보는 사건 사고가 드라마보다 더 영화 같은 말도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사이코패스 같은 인간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선한 인성의 주인공들이 보기 좋습니다. 주인공 우도환의 마냥 선한 느낌이 드라마를 이끄는 힘이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상이 배우도 중간에 양아치처럼 배신하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끝까지 정의로웠던 부분도 좋았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보다 말았을 수도..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은 두 젊은 배우의 잘 단련된 몸과 맨 주먹으로 싸우는 파이팅 넘치는 액션이 많아서 좀 더 재미있게 보실 듯 합니다. 중년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좋았고요, 박성웅은 조폭, 보스의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려서 항상 비슷한 캐릭터를 맡게 되는 경향도 있지만, 명불허전이기에 대체할 만한 배우가 과연 있을지, 허준호의 연기 연륜과 같은 깊은 주름은 볼수록 편안하고 좋습니다. 연기력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청불등급이지만, 선정성 1도 없어서 더 좋았어요. 잔인함과 폭력성 때문인데, 수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우도환 인스타 바로가기

 

이상이 인스타 바로가기

 

사냥개들 드라마 여담

기획초기의 주인공은 배우 이도현과 곽동연이 물망에 올랐으나 불발, 지금의 '우도환'과 '이상이'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주연배우 4명, 우도환, 이상이, 김새론, 빅성웅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첫 출연작입니다.

 

원작과의 차이점도 좀 많은 편으로, 주인공 3인방과 최사장, 김명길외에는 드라마와 다른 캐릭터들이고, 원작은 건우와 우진은 동갑내기 유도선수로 과거에 알던 사이에서, 드라마는 복싱 신인왕 타이틀에서 처음 만나는 설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더믹이 배경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촬영 후반부에 김새론의 음주운전이 발생, 너무 많은 분량을 작업 했기에 배우를 교체하는 것도, 재촬영하는 것도 불가능하기에 사건 하나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김새론은 외국으로 떠나 영영 안 돌아오는 설정으로, 그 빈자리는 대체배우로 '정다은'을 캐스팅, 기사님의 손녀, 양궁선수라는 설정으로, 두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바뀌고, 배우를 섭외하고, 제작진 측에서도 많은 혼란이 있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최시원, 류수영이 나오는 줄은 몰랐는데, 둘 다 역할 좋았고요, 해병대 선배로 나온, 손 깁스한 사채업자 박훈 배우와 술집마담역을 한 배우 박민정은 실제부부입니다.

 

드라마가 잘 만들어져서, 김새론 논란은 드라마에 큰 영향은 없을 듯한데, 중간에 뚝 끊어진 느낌은 어쩔 수 없지만, 논란이 있음을 알고 봤기에 이 정도면 제작진도 애썼다.. 잘못한 한 명으로 인해, 다수가 손해를 보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죄지은 사람만 벌 받자.. 드라마로 인해 면죄부를 주는 것도 아니니.. 

 

아무튼 드라마는 제법 잘 만들었고, 재미있었고, 식상하지만, 권선징악이라 좋았습니다. 배우님들과 제작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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