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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월급, 요즘 인기가 없어진 이유는

by 헤이 데이 2023. 3. 18.

올해 9급 공무원의 공개채용 시험 경쟁률은 22.8:1, 3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헤도 100:1에 달한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9급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이유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문화, 업무과중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9급공무원 월급

 

 

9급 공무원 1호봉 급여

기본급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초과근무수당(월정액분)
1,770,800 175,000 140,000 177,080 96,200

'공무원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에서 발표한 9급공무원 1호봉 급여. 명절휴가비는 1년에 2,124,960원으로, 설과 추석에 반반씩 각각 1,062,480원씩 두번 지급되는 부분을 12개월로 나눠 기재했습니다.

 

9급 1호봉 월 기본급은 177만 800원 입니다. 최저시급을 간신히 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직급보조비, 급식비, 명절휴가비, 초과수당을 더할 경우 월평균 급여는 236만원 정도이지만, 이는 세전 기준으로, 세후로는 더 줄어들고, 여기에 매월 9% 공무원 연금 개인 부담금을 내야 하기에 실 수령액은 더 적어집니다.

 

 

 

9급공무원월급
9급공무원 월급

 

 

9급 공무원의 인기가 없어진 이유는

- 젊은 나이에 1-3년 공무원 준비를 해서 시험에 합격해야 가질 수 있는 직업에 비해, 급여가 너무 적다.

- 저녁있는 삶을 기대하고 들어갔지만, 공직생활은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 민원들 욕받이는 기본에 일을 아무리 많이 해도 월급은 180만원, 현타가 왔다.

-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없어서 공무원으로 몰린 이유도 있다. 

- 공무원의 특성상 이동이 많기에, 인수인계를 제대로 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업무에 어려움이 많다.

- 공무원 조직이 위계적, 권위주의적, 관료적이기에 젊은층이 이해하고 적응하기가 어렵다. 

- 일은 안하는 철밥통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너무 싫다.

- 비효율적인 업무 배분으로 인해 떨어지는 업무 만족도

- 일을 주도적으로 할 수 없고, 비효율적인 업무지시와 답답하고 형식적이기만 한, 불필요한 과정이 너무 많다. 

- 쓸데없이 하는 야근이 너무 많다고 느낌 (같은 시간을 일해도 사기업은 주도적이기에 업무만족도가 높음)

- 객관적으로 성과를 판단할 수 없는 업무들이 대부분이라 단순 노동직 같은 느낌이 든다.

 

 

 

가장 큰 이유는 급여입니다.

시장경제에서의 '급여'는 좋은 인재를 사용할 수 있는 기본조건입니다. 높은 임금, 좋은 복지는 개인의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아주 큰 영향, 대기업으로 인재가 몰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급여와 업무 성취도를 중요시하는 세대가 봤을 때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매력적이지 않고, 결국 우수한 인재는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를 살 수 있는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에, 미래를 보장 해 줬던 '공무원 연금'이, '국민연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공무원의 메리트는 분명 없는 게 사실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갈아넣고 공부를 하고, 힘든 시험을 통과해야만 할 수 있는 공무원, 면접만으로 하루 만에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편의점 알바와 비슷한 급여라면 분명 문제가 있는 급여이긴 합니다. 

 

안정감?이라는 메리트도, 이제는 젊은 층의 직업관에는 맞지 않습니다. 업무 만족도가 떨어지는 일은 과감하게 그만두는 요즘세대, 급여마저 고려가 되지 않는 조건인데, 망설일 이유조차 없죠. 

 

좋은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공적인 서비스, 정책, 실현의 의지도 하락 할 수밖에 없고, 나라의 전체적인 시스템 퀄리티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험을 통해 좋은 인재를 확보 했으면, 그에 맞는 좋은 조건으로 대우해 주셔야 인재의 이탈이 없이 국민의 일상이 좀 더 편해질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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