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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아이유는 없고 이지안만 있었다

by 헤이 데이 2022. 11. 9.

날씨가 쌀쌀하거나 추워지면, 따뜻한 걸 찾게 되는 것처럼, 가을 겨울이 되면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되는 드라마, 마음이 따뜻해지고, 결핍을 채워주는,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 올해도 다시 한번 챙겨봅니다. 볼때마다 새롭고 재미있는 인생 드라마예요.

 

 

나의 아저씨 아이유사진
나의 아저씨 사진

 

 

 

 

나온 지 꽤 된 드라마이지만, 해마다 한 번씩은 다시 보게 되는 드라마 중의 하나,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드문,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로 인생 드라마로 꼽는 가장 첫번째 드라마, 많은 분들의 인생 드라마입니다. 처음 나왔을때, 제목 때문에 구설수에 올라,  논란이 많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박동훈 : 45세 (회사 상사)
이지안 : 21세 (계약직 여직원)

 

제목에서 느껴지는 살짝의 불미스러운 뉘앙스와 나이 차이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결합되어 드라마가 방송 되기전부터 여초 카페에서도 난리도 아니었었죠. 아이유에게 늘 따라붙는 로리타 놀란에 더해져, 그 파급은 실로 어마어마했었습니다.

 

 

- 키다리 아저씨로 시작해 로맨스가 시작되면 원조교제다

- 이 드라마로 인해 얼마나 애기들한테 치근덕 거릴지 안 봐도 뻔하다.

- 첫사랑에 실패하지 않았으면, 아버지와 딸의 나이 아니냐

 

 

첫째 역할 오달수가 미투로 인해 박호산을 교체되면서 더욱더 기름을 부었습니다. 방송이 시작 되기전이라, 한쪽으로 흘러 듣고 방송을 봤는데, 첫회의 너무 어두운 설정이 좀 불편해서 볼까 말까 망설임도 잠시.. 너무 잘 만든, 걱정하는 부분을 일부러 피한 느낌이 아닌, 원래 그런 감정이나 로맨스 부분이 전혀 없이 작가의 의도 그대로 치유가 되는 그런 내용의 드라마였었습니다. 

 

 

제목과, 등장인물의 설정만 보고, 너무 확대 해석되어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전에 제작진들은 정말 스트레스가 많았을 거 같았다는..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의 진정성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고, 비난은 응원으로 많이 바뀌는걸 제가 주로 들락거리는 커뮤니티에서도 실시간으로 체험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정 웰 메이드 드라마..

 

초반, 도입부가 너무 어두운 배경에 너무 사실적인 폭행 장면, 어둡고 우울한 장면들 때문에 좀 보기가 힘들었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할까 했었는데, 지안이가 폭행으로 멍든 얼굴을 가리기 위해 사무실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돈봉투 받은 동훈을 무표정하게 주시하는 장면에서부터, 확~ 끌림이, 뭔가 정말 새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이걸 이렇게 해석한다고.. 

 

1-2회를 넘기니, 화면도 점 점 밝아지면서 웃기고, 울리고, 짠하고, 따뜻하고..

 

연기 구멍 하나 없는 조연들의 명연기도 너무 좋았고, 송새벽과 고두심의 생활연기는 말해 무엇.. 대사에 툭툭 들어가는 예상치 못한 유머, 위트 , 애드립 등등..

 

 

 

매회 볼 때마다 울고 웃고 위로받고, 전에 못 봤던 새롭게 보이는 장면들이 있어서 다시 반복해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결말까지도 완벽했던, 볼때마다 감동적인 드라마,

 

벗어날 수 없을거 같던 할머니 부양의 큰 짐을, 관심있게 보고 법적인 부분의 조언만으로도 힘든 삶에 한줄기 희망을 보여준, 좋은 어른, 고마운 어른, 좋은 아저씨, 나의 아저씨

 

아이유가 싫어서, 초반에 드라마 보기기 싫다던 사람들도 공통적으로 하는 말,

이 드라마에선 아이유는 없었다, 이지안만 있었다

 

 

날씨가 춥고, 맘이 헛헛해질 때 다시 생각나는 드라마.. 한 번도 못 본,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인생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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