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로 도움 요청 시스템이 있는 거 아셨나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듯합니다. 남에게 말하기 어렵지만, 절실히 도움은 필요할 때, 담벼락에 외치는 심정으로 복지로의 문을 한번 두드려 보세요, 내가 힘들 때, 주변에서 힘든 분을 보셨을 때, 온라인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복지로 도움요청이란
나와 이웃의 도움이 필요할 때, 복지로에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건강문제, 사회적 고립 등, 긴급한 생활의 어려움으로 도움이 필요한 본인 또는 이웃이 온라인으로 사연을 작성하고 신청하면, 도움요청 정보가 보건복지부상담센터나 지자체복지담당에게 전달되어 처리됩니다.
내가 힘들때
생활의 어려움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이 직접 복지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예시 1) 저희 모녀의 든든한 지붕이 되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45세 지적장애를 가진 딸과 사는 엄마입니다. 남편은 몇 해 전 죽고, 아들은 알코올중독으로 보호소에 있고, 폐지 줍기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60년 된 낡은 집은 비가 새고, 집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에 딸이 빠진 적이 있어서, 혼자서 화장실도 못 보냅니다. 따듯한 물도 나오지 않는 집에서 겨울에도 찬물로 씻어야 합니다. 제가 죽은 후 딸아이가 걱정입니다, 도와주세요.
예시 2) 현재 상황이 너무 힘들어 사연을 남깁니다.
경기도에 사는 두 딸아이 엄마입니다. 남편은 용역일을 하다가 다쳐 현재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로 초등1학년, 100일 된 둘째의 분유, 기저귀도 살 수 없는 상황, 남편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뵈 줄곳이 없어서 일을 하러 나갈 수 도 없고, 월세도 밀려서 전화받기도 두렵습니다. 도와주세요.
예시 3) 우리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남편사업의 부도로 신용불량자가 되고, 집도 날아가 가족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술에 의지하던 남편은 잠적해 버리고, 아이들과 살 수 있는 단칸방이라도 있다면, 엄동설한에 흩어져 살아 더 힘든 우리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합니다.
주변에서 힘든분을 보았을때
제삼자가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친구, 친인척, 지인 등)의 복지도움을 요청
예시 1) 영광이의 희망을 지켜주세요.
저는 영광이 아빠 담당간호사, 문희수입니다. 영광이의 사연을 듣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영광이는 강원도 탄광촌에 사는 11살 아이로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빠와 단둘이 지내던 중, 아빠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중증 간경화로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기적처럼 건강이 나아져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아빠의 몸이 회복될 때까지만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시 2) 미영이의 할머니를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미영이의 이웃집에 사는 김수경이라 합니다. 엄마는 집을 나갔고, 매일 술을 마시는 아빠와 할머니와 세 식구가 살던 중, 아빠가 다른 곳에 일을 하러 가고, 보내주는 돈으로 월세를 내고 생활비를 했는데, 아빠와 연락이 끊겨 월세도 못 내고, 생활비도 없이 어렵게 지내고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보내 중 쌀과 김치로 겨우 생활하고 있는데, 미영이와 할머니가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없을까요?
예시 3) 의료비도 없고 돌아갈 집도 없는 박 씨를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박 씨(52세, 남성)를 간호하고 있는 김미라라고 합니다.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한 박 씨를 위해 도움요청 합니다. 그는 사업실패로 가족들과 헤어지고, 6만 원짜리 여관방에서 생활 했는데 철거가 되어 살길이 막막합니다. 현재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입니다. 당장 수술비와 돌아갈 집이 없어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 씨를 위한 복지 서비스가 있는지 궁금하고, 꼭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도움울 요청하는 방법
1.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2.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3. 복지로 홈페이지
살다보면, 내가 힘들때도 있지만, 주변에 정말 안타까운 사연의 이웃들이 보입니다. 그럴때 어떻게 도와줄까 생각은 해 보지만 어떻게 행동으로 나서기에는 참 애매한 경우가 많아요. 전화상담도 어렵고, 직접 행복센터등에 방문해서 신고하는것도 힘들고, 상담도 안 해 줄거 같고, 너무 오지라퍼 같은 느낌이라, 안타까움만 있었는데, 이런 좋은 시스템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저 역시, 대부분의 일은 방관자의 입장이긴 한데, 작은 도움과 작은 움직임이 세상을 바꾸는건 맞는 듯 합니다. 절실하게 어려울 때, 내가 힘들때, 내 주변의 힘든 사람을 보았을때, 도움을 요청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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