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혼산에 나온 박세리, 다들 맛있다고 만장일치로 꼽은 음식이 바로 굴무침이죠. 노로바이러스가 걱정이긴 하지만 굴 좋아하시는 분들은 포기할 수 없는 맛, 주문한 굴을 깨끗하게 잘 씻어서 생굴로 먹고, 하루 지나 보니 이상 없어서 식구들 먹일 굴 무침을 했습니다. 요맘때 김장이 한참일 때 가장 맛있는 굴, 쉽고 간단하지만, 다들 좋아하실 , 간단 레시피로 만들어보세요.
재료 : 굴 두 줌 정도, 무, 배, 참나물(미나리) , 고추(청양 외)
양념장 : 고춧가루 3 , 참치액 2, 설탕 1, 마늘 1, 맛술 1, 물엿 1 (기본 양념장에 맛을 보시고 가감하세요)
1. 저녁에 먹으실 거면 낮, 또는 1시간 전에 무를 먼저 절여 줍니다. 얇게 나박나박 썰어서 설탕 1, 식초 1, 소금 1/2 정도 비율로 무 양에 따라 적당한 양으로 재어 둡니다. 거기에 물엿을 한 바퀴 돌려주시면 아작아작한 식감으로 물기가 잘 빠집니다.
2. 참나물, 고추, 배 사분의 일쪽, 절여둔 무 물기 꼭 짜서 준비해 둔 양념장을 넣어 야채 먼저 무쳐줍니다.
미나리 대신 참나물 사용했어요. 미나리 향이 강해서 부담되시면 참나물 넣으셔도 좋습니다. 청양고추 부담되시면 오이 고추 사용하셔도 됩니다. 뭐든 상황에 맞게 비슷한 걸로 대체하세요. 배는 절여둔 무와 같은 크기로 자르시고, 무를 물엿에 절여서 나긋하고 아작한 식감에 적당한 간이 들어가서 무쳤을 때 겉돌지 않는 느낌이 들어요. 이때 간을 보시고, 좀 싱겁다 느껴지시면 부족하다 느끼시는 양념을 더 추가하세요. 모든 야채를 다 넣고, 양념장을 반 정도 넣어서 고루 무쳐줍니다.
3. 무친 야채에 굴을 넣고, 남은 양념장을 다 넣고, 살살 버무립니다. 굴을 무치기 전에 굴에 고춧가루 1스푼 넣어 미리 물기를 좀 잡아주셔도 좋습니다. 참기름 살짝 두르고, 그릇에 담아 통깨 솔솔 뿌리면 완성,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식초를 조금 넣으셔도 좋아요. 입맛에 맞추어 조절하세요.
먹기 직전, 바로 무치셔야 보기 좋게 드실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물이 생깁니다.
무를 미리 절이지 못하셨다면, 넣지 않는 게 좋으실 수 있어요. 물이 많이 생기고 맛이 겉돌 수 있어요.
저 채소 외에 당근, 양파 등 더 추가하지는 마세요, 주 재료가 물기를 품고 있는 재료라, 야채가 많아지면, 맛이 싱겁고 겉도는 느낌이 든답니다. 무, 미나리(참나물), 고추 정도만 넣어도 훌륭합니다. 배는 있으면 넣고, 없으면 안 넣어도 좋아요.
굴무침 레시피
- 무를 얇게 썰어서 소금, 설탕, 식초, 물엿을 넣고 절여준다. (필수)
- 미나리(참나물), 고추, 배. 물기 꼭 짠 절인 무를 담고, 양념장을 반 덜어서 먼저 무쳐준다.
- 무쳐준 야채 위에 굴을 담고, 나머지 양념장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 참기름 살짝 넣고, 그릇에 담아 통깨를 살살 뿌려준다.
무침 양념장도 다들 아시는 기본 양념장입니다, 저기에 식초 추가는 취향껏, 살짝 싱거울 수 있으니, 간은 개인 입맛에 맞추세요. 간장보다는 참치액으로 해 보세요, 간장은 감칠맛 없이, 짠맛만 느껴질 수 있으니, 맛있게 드시려면 참치액이나 집에 가지고 계신 연두, 기타 액상 조미료로 맞추어보세요. 그럼 맛있게 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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